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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

송도홈플러스 문화센터 퍼스널컬러 후기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퍼스널컬러한다고해서 가봤다. 금액은 1인당 15000원이다. 퍼스널컬러진단비가 보통 5~10만원이라는데 문화센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이다!! 수업은 최대정원 4명이었다. 일행 중 한명이 미리예약이 안되어있었는데 다행히 현장에서 결제하고 들어갔다. 한명씩 앉아서 퍼스널컬러 진단을받는데 웃기기도 하고 처음엔 민망해서 친구나 자매끼리 같이 가면 좋을거 같다. 투명한 립스틱 필름지? 도 하나씩 대보면서 어울리는 색도 찾았다. 퍼스널컬러에 따른 어울리는 옷스타일이나 메이크업 방법도 설명해주셨다. 프린트된 교재도 주셨는데,, 집오니까 다 까먹음.. 히히 나는 원래 웜톤인줄알았는데, 여름쿨톤 진단받았다. 한국사람들이 의외로 여름쿨톤이 많다고 한다. 사실 퍼스널컬러 그런거에 큰 관심은 없어서 큰.. 더보기
[장편소설] 정보라, 여자들의 왕, 아작출판 #정보라 #장편소설 #아작 #여자들의 왕 이틀만에 단숨에 읽었다. 모든클리셰와 예상을 뒤집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소설을 읽고 작가의 말을 보면 더 흥미롭다. 용에 대해 서양과 동양의 정반대 취급을 하는 것이라던가, 전통적인 클리셰에서 성별만 바꿔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점 등등(한편으로는 현실에서는 정반대라는 점이 슬프다.) 높은탑의 공주와 편에서 불을뿜는 용, 시체 무리들이 떼지어 나오는것 등등 비현실적이지만 등장인물이 겪는 상황묘사는 굉장히 현실적이다. 기사가 탑꼭대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뛰다가 걷다가 기어오는 것으로 전개하는 것만 봐도 현실적이어서 웃음이 난다. 76p 유모는 쟁반을 그대로 든 채 다시 기사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물었다. "기사란 본시 무고한 자를 해치지 않는 거라면서유?" .. 더보기
[단편소설] 애쓰지 않아도 - 최은영 최근 마음상하는 길을 겪으면서 인생에 힘을 조금 빼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런와중에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하는 듯한 제목의 책을 발견해서 홀린듯이 빌렸다. 읽는 내내 비겁했던 자신을,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살이의 내용들 속에서도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기억남는 문구들 8p 억지로 애를 쓰고 힘을 들이면 삶도, 글도 더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31p 그때 우리는 사랑과 증오를, 선망과 열등감을, 순간과 영원을 얼마든지 뒤바꿔 느끼곤 했으니까. 39p 데비는 자신에게 그토록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나의 무지에 조금 놀라다가 천천히 내게 상황을 설명해줬다. "우리가배울수없는것들" 등장인물들이 둘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정도로 가장 짧.. 더보기
저자: 로렌스 R.스펜서 - 외계인 인터뷰(관련 유튜브 영상, 결말 반전) 오연의 미스터리 이야기 유튜브 통해서 발견한 책 외계인 인터뷰, 일단 유튜브 영상을 보면 흥미가 생긴다. 특히 MBTI , N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환장하는 내용이다. 외계인과 인터뷰라니... 1편 https://youtu.be/tyfSMh8b9Bw 2편 https://www.youtube.com/watch?v=HPGwz6zGBfY&t=0s 3편 https://youtu.be/LqzPb0DBfyc 마지막편 https://youtu.be/okMoCAsqfSg 인기가 정말 많은 책이라서 도서관에서 책빌리는데 한참걸렸다. 예약도서로 항상 걸려있다. 인생책이라고하는데 너무 기대됐다. 예약을 기다린 끝에 겨우 받아서 읽을 수 있었다! 간략하게 내용을 설명하면 전직 미 공군 간호장병 마틸다 멕엘로이 여사가 돌.. 더보기
[장편소설]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 설재인 운명처럼 도서관에서 표지만 보고 빌려서 읽은 책이다.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3일만에 다 읽었다. 올해로 33살의 여자 엄주영, 엄마와 등산 후 막걸리를 마시는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우연히 다른 평행세계로 가게되어 모든게 똑같지만 성별이 다른 남자 엄주영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본인의 성별을 제외한 모든것이 같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남자 엄주영은 엉망으로 살고 있는 와중에......더보기 (책으로 읽어서 보세요 ! 정말 재미있어요. 강추!)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정말 하이퍼 리얼리즘이란게 이런거구나 생각했다. 가끔 나도 내가 남자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곤 하는데,, 왠지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된다. 내가 평소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누군가로 살고 있지는 않을까.... 성.. 더보기
웨이브(Wave)에 있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양들의 침묵, 비바리움, 헬로우 평양) 후기 1. 양들의 침묵★★★★★ 여성혐오적인 표현 없이도, 주인공의 시선에서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 영화 숨막히면서 불쾌한 기분이 들때도 있고, 다소 충격적인 장면들도 있다. 그래도 만들어진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련된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마음에 들었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2. 비바리움★★☆☆☆ 영화소개 채널에서 본 후로 궁금했는데, 마침 웨이브에 있었다. 솔직히 이 영화는 1.5배속으로 보면될듯하다. 앞부분에는 긴장감이 있다가 뒤로 갈수록 지루해졌다. 영화를 해석해야한다는 요소가 크게 없어서 별로 재미없었다. 결말도 기괴했다. 기괴하면서 좀 충격적이어서 영화의 잔상이 계속 남기는 한다. .. 더보기
[장편소설] 불펜의 시간 - 김유원 (야구를 몰라도 재미있었다.) 도서관에 갔더니 큰글씨책이 있어서 빌렸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추천글을 본적이 있어서 이끌리듯 책을 집었다. (스포있음) 준삼, 기현, 혁오 3명의 주인공이 야구와 얽힌 각자의 삶을 보여준다. - 준삼이는 학생때까지 야구선수를 하다가 혁오의 완벽한 투구자세를 본 후로 충격을 받고 스스로 야구를 그만두었다. 준삼이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증권회사에서 근무한다. 그러다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정규직이 아닌 여직원이라고 불리는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으며 회사생활을 익혀나갔지만, 그도 결국 다른 정규직 선배들처럼 여직원의 존재를 하찮게 여긴다. 선배들처럼 비열하게 살아남고자 했던 준삼이는 결국 증권회사에서 살아남기에 실패했다. - 기현이는 야구를 정말잘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더보기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저자의 불편한 편의점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익숙한 편의점을 소재로 한 글이라서 접근하기 쉬웠다. 베스트 셀러이기도하고..!!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이 흥미로웠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교사로 일하다가 은퇴하고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영숙은 잃어버린 지갑을 주웠다는 한남자의 전화를 받고 서울역으로 간다. 알고보니 지갑을 주운 남자는 노숙자 독고였다. 독고는 주변 노숙자들이 지갑을 훔쳐가려고 하자 몸까지 불사하며 지갑을 지켜내고 지갑주인 영숙에게 지갑을 돌려준다. 독고는 본인의 이름, 나이, 가족,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독고를 돕고싶어서 영숙은 편의점의 도시락을 무료로 매일 먹을 수 있게 해주고 나중에는 일까지 시키게 된다. 독고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손님과 동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