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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영화일기

웨이브(Wave)에 있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양들의 침묵, 비바리움, 헬로우 평양) 후기 1. 양들의 침묵★★★★★ 여성혐오적인 표현 없이도, 주인공의 시선에서 남성들의 폭력적인 시선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 영화 숨막히면서 불쾌한 기분이 들때도 있고, 다소 충격적인 장면들도 있다. 그래도 만들어진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련된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마음에 들었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2. 비바리움★★☆☆☆ 영화소개 채널에서 본 후로 궁금했는데, 마침 웨이브에 있었다. 솔직히 이 영화는 1.5배속으로 보면될듯하다. 앞부분에는 긴장감이 있다가 뒤로 갈수록 지루해졌다. 영화를 해석해야한다는 요소가 크게 없어서 별로 재미없었다. 결말도 기괴했다. 기괴하면서 좀 충격적이어서 영화의 잔상이 계속 남기는 한다. .. 더보기
[드라마]데몰리션- 장 마크 발레 넷플릭스 영화뭐보지..하다가 궁금해서 봤다. 영화 와일드도 인상깊게 봤었는데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 기대도 됐다. 굉장히 잔잔한 영화인데, 보고나면 먹먹해지고 여러가지 감정이 몰아친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근데 그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많은 감정중에서도 "상실"에 대한 의미를 잘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 데이비스가 처음에 상실과 슬픔을 못느끼고 행동한게.. 우울증 증상이랑 비슷한거 같았다. 우울증을 겪으면 우울한게 아니라 감정도 못느끼고 무기력해진다고 하니까 영화에서 데이비스가 물건들을 하나 둘씩 "분해" 하면서 아내와 함께 살던 집까지 부수는데 그런 그의 행동에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특히 헤드셋을 끼고 길거리를 가면서 다른사람들 신경 안쓰고 춤을 추면서.. 더보기
[드라마] 플로리다 프로젝트 - 션베이커 감독 넷플릭스로 뭘볼까 하다가, 색감이 참 예뻐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인가? 하고 봤는데... 절대..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 긴여운에 생각이 많아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려한 색감의 배경과 대조되는 홈리스들의 삶들이 더욱더 비참하게 다가왔다. 즐거운 곳으로만 조명받았던 디즈니랜드의 주변 관광지 모텔에는 하루하루 단위로 숙박비를 내며 살아가는 홈리스들이 많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았다. (스포주의) 영화의 주인공인 '무니'는 6살인데도 불구하고 영악하다. 맨 처음 이웃집 차를 재미로 망가뜨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얄미워서 꿀밤한대 때리고 싶었다. 근데, 무니가 살아가는 배경을 보면 이해할 수밖에 없다. 무니는 천진난만한 6살일뿐이다. '무니'의 엄마 '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