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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My Bucket list)/제주도한달살기

[제주도 혼자 한달 살기] day 30 마무리, 집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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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2.(토)

 

제주도 한달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제주도 혼자 한달살기 포스팅 마지막인데,, 지금도 아쉬움이 느껴진다.

 

사용했던 짐들은 다시 포장했더니 큰박스 한박스 나왔다.

집으로 택배보냈다.

한달살기 숙소 사장님이 우체국보다는 CJ에 6000원만 내면 택배 바로 보내준다해서,

근처 CJ 택배 찾아가서 짐을 붙이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체국이었으면 최소 만원넘었을텐데! 대신 현금계산했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을 등지고 김포로 향했다.

한달살기 하면서 외로웠고, 보고싶은 사람도 많았다.

겨우 한달일 뿐이었는데,

 

그래도 즐거웠다.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책을 들고 갔었는데,, 결국 다 못읽었다.

 

책 4권은 읽고 오려고 했는데..! 평소에 안읽는 사람은 역시.. 안하던 짓은 못한다.

그래도 조금 읽은 문장중에 다음 문장에 기억에 남는다.

 

"나는 한쪽 구석에 앉아 손가락처럼 생긴 초콜릿 바를 먹으며, 이따금 오렌지 주스를 훌쩍거렸다. 외로웠다.

그러나 부드러운, 심지어 유쾌하다고 할만한 외로움이었다."

 

 

제주도 한달살기 하는 동안에 느낀 외로움은 유쾌한 외로움이었다.

 

일할때는 너무힘든 하루하루였는데, 역시 돈있는 백수가 짱이다.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그냥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한달살기 하는동안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즐거웠다.

 

모든 하루하루가 낭만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심심한 시간들이 더 많았다.

 

한달이 너무 길게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돈이 너무많이들어서 지금생각하면 조금 아깝기도하다.

2주가 적당한거같다.

사람마음 참 간사하다..ㅎㅎ

 

그래도 한달살기 하고온거 후회하지 않는다.

매일 운전해서 운전실력도 많이 늘었고, 한달동안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온전히 내 의지대로만 살아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될까?

  

이제는 오래오래 살아서 언젠가 꼭 한달살기 다시하고싶다.

 

부자되서 다시해야지.

눈에 띄는 롯데타워..! 저거를 보면 서울에 왔구나..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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