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일기/독서일기

[고전문학] 이성과감성 -제인오스틴

728x90
반응형

오만과편견의 작가 제인오스틴의 초기작품 이성과 감성을 읽었다.




원제목이 엘리너와 메리언이었는데, 추후 이성과 감성으로 제목을 변경하였다.
소설을 읽어보면 엘리너는 이성적 메리언은 감성에 충실한 인물로 묘사가 되는 것을 알수있다.


난 외국책을 읽으면 항상 등장인물 이름이헷갈린다.
그래서 등장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읽었는데..꽤나복잡하다.



이성과 감성의 주된 스토리는 엘리너와 메리엔의 사랑이야기이다.
근데 그냥 단순히 결혼과 연애를 다룬 소설이 아니라 인물의 의식과 행동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풍자하는 모습까지 담고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높게평가받고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정말 인물의 행위가 적나라하게 묘사되고있다고 느낀부분은

소설 초반부에 이복동생과 새어머니를 잘돌봐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들은 존은 원래 이복동생과 새어머니에게 본인이 상속받은 재산의 일부를 주려고했다가 , 패니(존의 아내)의 설득과 대화의 흐름에따라 점점 주려고하는 재산이 축소하고 결국 처음에 결심했던 큰 배포와다르게 결국 안주느니만 못하는 수준으로 결론에 이르고 만다.

이런 적나라한 인물들의 행동은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독자들이 보았을때 그 행위가 제3자의눈으로서 굉장히 졸렬해보이기도 하고 ...어쩌면 독자 스스로도 뜨끔하게하여 반성의 시각을 갖게한다.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졌던 것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갖기위함이라고했는데

소설에서는 참.. 이해안가는 부분이 많는데 시대상을 보면 어쩔수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요즘세상이라고 다를까 하는생각도 든다.




(결말 스포주의)



















읽으면서 인물들의 대화, 사건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다른 고전책들과 다르게..뒷내용이 궁금하고 밤새서 계속읽게되었다.

근데 결말이 참 맘에 안들었다.

엘리너는 소심한 에드워드와 결국 결혼하는데...
답답했다...남자가 걔밖에없나
메리엔은 브랜던대령이랑 이어지는데
메리엔은 17살이고 브랜던대령은 35살이다..;;

소설속에서도 둘의 나이차이에 안타깝다고 말하고있지만.. 모두들 둘의 사랑을, 메리엔의 언니 엘리너조차 브랜던 대령의 메리엔에 대한 짝사랑을 가엽게여긴다..

시대상으로 재산의문제도 있고..여자들이 누군가와는 결혼하는게 해피엔딩이겠지만 나한테는 안타까운 결말이었다.












인상깊은 구절

48page
자기 코티지(작은 집?!같은 것을 의미) 에 여성만의 가족을 들이게 되어서 수렵인으로서는 대만족이었다. 수렵인이란 자기와 마찬가지로 수렵인인 남성만을 존중하주긴 하지만, 굳이 그런 사란들에게 자기 정원안에 거쳐를 제공해서 취미를 살리게 하는것이 그리 탐탁치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구절을 통해 제인오스틴의 풍자가 최고라는생각이 들었다. 존미들턴경은 대시우드가의 먼친척으로 엘리너와 메리엔네 가족에게 코티지를 제공해주었는데, 그 제공의 의도가 단순히 호의가 아닌 본인의 사교목적과 그들을 관음?하기 위함임을 알 수있다(엘리너 가족의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는 구절도나온다)






283page 어떤 자질이든 때로는 당시의 상황에 따라 본래의 가치 이상으로 치켜세워지기도 한다.

레이디미들턴의 무신경하지만 선을 넘지않는 정중한 태도들이 평소에는 차갑고 거리감있게 느껴졌지만, 누군가의 관심(애정어린 관심이 아닌 가쉽거리를 위한 관심)이 힘들고 부담스러울때는 차라리 레이디미들턴의 태도가 낫다고 여겨질때가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