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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독서일기

[에세이]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평일도 인생이니까-김신지) 힐링 명언이 가득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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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 제목을 보고 이끌리듯 대여했다.

 

그래..평일도 내인생이였지 ?

 

나 포함 대부분의 직장인이 평일을 싫어하며 주말을 간절히 기다린다.

 

근데.. 평일도 소중한 내인생인데.. 내가 평일을 너무 무시했다.

 

 

 

삶이 항상 무료하다고 느끼는 와중,,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이 책을 읽고 일상은 다시 살짝 새로워졌고,

 

하고싶지만 주저했던 모험은 거창하고 부담스러운 마음 없이 그냥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그리고 가볍게 읽다가 마지막 주제에 김신지 작가가 엄마를 향한 메세지를 보고 먹먹해지고 울컥해졌다.

 

전혀 가볍지 않고 묵직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정말 멋지고 공감가는 힐링 문장들을 기록했다.

 

 

 

32page 中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대게 '하다'와 '되다'를 혼동하는 데서 온다.

 

 

책에서 어느 독립영화감독이 인터뷰내용으로 사람들은 영화를 하고싶은게 아니라 영화감독이 되고싶은거라서 문제라는 말에 무릎을 딱 쳤다.

여행가가 되고싶으면 여행을 하면 된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글을 써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67page 中 결국 우리는 스스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사람으로 자라, 내 행복은 내가 책임지는 법을 익히게 된다. 어른으로 사는 기쁨은 아마 거기에 있을 것이다.

키덜트라는 용어가 생겨난 이유도 아마 어릴 때 원했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어른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어렸을 때 항상 언니랑 방을 같이 써서 나만의 방이 없었는데, 어른이 되고나서 나만의 방을 가졌고

그방을 멋데로 인테리어해서 꾸몄다. 이 또한 나의 결핍을 채워준 행복한 행위다.

 

 

 

 

 

91page 中 내가 머물렀던 곳의 풍경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는다. 그래서 문득 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을 만나면, 더 자주 보려하고, 사진을 찍어두고, 그럴 수 없는 곳은 마음속으로 몇번이고 그림을 그리듯 일기를 써 둔다. 언젠가 사라질 세계를 미리 기억해 두려고.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울 때 생각의 전환을 심어주는 부분이었다.

오늘아침에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길이 정말 지겨웠는데, 만약 그 길이 마지막으로 가는 길이라면?

나도 모르게 아련해지는 기분이다.

내가 평생 그 길을 다닐 순 없겠지, 언젠가는 다시 안가는 날도 있겠지 하고 생각해보니 

출근길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100page 中 그러니까 후회는 대체로 비겁한 순간에 찾아오더라, 지금의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지금이 나의 최선이란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지금을 해결하기보다 쉽게 과거를 후회하는 쪽으로 빠지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런 가정은 지워버리고 현재에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고 싶다.

지금 행복할 때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힘들 때, 인생이 꼬인거 같을 때 항상 과거를 회상하며 그 때 그 길을 선택하지말걸.. 하고 후회하고는 했다. 가끔 내가 지금 후회하고 있는지 안하고 있는지에 따라 나의 행복을 판단하고는 한다.

 

 

 

 

101page 中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고 어디 먼 데를 바라보는 대신 내 발 밑을, 나를 둘러싼 반경 5미터 안의 세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이. 내 일상을 인생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

101page 中 아침에 일어나 마음을 다잡고 출근하고, 출근해서 내 몫의 일들을 처리하고, 퇴근하면 집에 돌아와 직접 지은 밥을 먹고,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아무도 봐 주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는 일상을 사는 것

 

 

 

134page 中 살던대로 사는 건 편한 일이었지만, 정말 내게 가능한 선택지가 이것 밖에 없을까 생각하면 마음은 다른데를 가리키곤 했다.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가만히 두면 곧잘 무기력해지고, 좀처럼 모험심이 없는 편인 나는 살아가면서 종종 어떤 선택들을 합리화하곤 했다.

134page 中 '이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저쪽에 위험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접는 동안 포기해 온 숱한 기회들과 다른 즐거움들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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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에도 지쳐 있는 나를 데리고서 한 걸음을 더 내디뎌야 한다는 걸 여기오니 알았다. 원하는 것을 원하고만 있지 말고, 스스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

 

 

 

141page 中 다시는 그 시절, 그 공간, 그 마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걸 알아서,

 

 

 

 

 

151page 中 여행은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해야 할 일이 많은 일상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지만, 여행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구성할 수 있다. 

151page 中 그래서일까.. 여행을 거듭할 수록, 여행이 인생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이번 삶이 이미 출발해 버린 한 편의 긴 여행이라면, 나는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걸까?

 

 

 

 

160page 中 그동안 내가 '효율'이라고 믿어 온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어디에 갈 때마다 지도 앱을 켜서 최단거리, 최소 시간을 재어보듯 인생을 살아야 하는걸까? 한 권을 빠르게 읽어 갖게 된 여분의 시간으로 다음 책을 읽으면 만족할까?

160page 中 어린시절 나는 남들의 속도에 맞춰 급히 밥을 먹다가 곧잘 탈이 나던 아이였다. 이젠 내 식대로 꼭꼭 씹어 소화시키고 싶다. 좋은 풍경도, 좋은 책도, 좋은 시간도, 읽은 책을 다시 읽고, 갔던 곳에 다시 가면서 살고싶다. 인생의 기회비용이 그런데 있다고 믿지 않게 된 후로 나는 잘 체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177page 中 "너는 어떻게 그런걸 해? 안떨려? 아무렇지도 않아?"    강은 구루답게 딱 한마디만 했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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