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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주말에가는 작은여행

예술의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시간 - 주말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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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에 다녀왔어요.

 

요금은

성인 15,0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12,000원

어린이(만 3~12세) 9,000원입니다.

 

오디오 해설은 3,000원이고, 신분증을 맡겨야 빌려줍니다.

해설은 설민석이 녹음을 해서 사진을 보면서 세계사를 배우는 기분이 들었고 집중도 잘됐습니다.

 

 

운영시간은 10AM ~ 7PM(입장마감 6PM) 입니다.

 

 

저는 혼자갔는데 가족, 연인 단위로 많이 오셨더라고요.

 

원래 10월 15일까지 전시예정이었는데, 코로나 2.5단계로 인해 휴장이 있었고

11월 15일까지로 연장돼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기 20분정도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매장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금방갔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사진을 감상할 때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더 잘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인상깊은 사진 계속쳐다보고 옆에 해설도 꼼꼼하게 읽느라 관람시간이 거의 2시간 걸렸는데요, 

사람에 따라 1시간~2시간 걸릴거 같아요.

 

5시 30분쯤 나와보니 사람이 진짜 거의 없었어요.

 

사람 많은거 싫으신 분들은 일요일 오후 5시쯤 와도 1~2시간이면 충분히 보니까, 해당 시간에 오면 딱일거 같네요.

 

 

 

 

 

 

 

 

 퓰리처상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정확히 무슨 상이고 누구에게 주는 상인지 몰랐어요.

 퓰리처상 사진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매년오는 기회가 아니고 몇년마다 있을까 말까 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갔습니다.

 

 다녀온 결과, 정말 잘 다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세계에 대해 또 알았습니다.

 

 퓰리처상은 1917년 언론인이었던 퓰리처의 기부금을 통해 설립했고, 언론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상입니다.

 매년 언론, 문학, 음악, 공공 봉사상 등 각 분야에서 선정하여 상을 수상하고, 사진은 1942년부터 사진기자에게 수상했다고 합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1942년부터 2020년 까지의 수상작을 시대순으로 나열하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세계사를 한번 눈으로 본 기분이었습니다.

최근 수상작으로 넘어오면서 점점 사진의 화질이 좋아지고 흑백이 컬러로 바뀌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아요.

 

 

예니스 베라키스 2016 수상작 - 태양 아래의 난민들 

특히 태양 아래의 난민들 이라는 사진에서 계속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사진은 진짜 말도안되게 아름답고 고요한데, 사진 속에 표류하고 있는 배는 시리아 난민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사진속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건 순간이고 굉장히 절박한 상황입니다.

 

 대부분 전쟁, 난민, 구조의 순간들 등 매우 긴박하고 다급한 장면이 많고 누군가의 분노, 환희, 절망 등 감정의 형태로 보이는 사진도 많았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내전이 많고, 다양한 사건사고가 많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사진기자들은 극적인 순간에 사진만 찍었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고 실제로 그러한 비난과 죄책감에 시달려 자살한 사진기자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찍은 사진으로 여론이 바뀌고 세상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셔터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전쟁지역에 직접 들어가 사진의 대상자들과 직접 소통도 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정말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어요. 우주 속 지구는 참 작은 곳인데 그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기도 하고 무엇인가에 열광하기도 한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사진 하나하나 다 인상깊었고, 사진의 배경과 그 역사를 알아보고 싶어서 카탈로그(25,000원)를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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