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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My Bucket list)/자동차 전국일주

자동차 전국일주 : 고속도로 개인적인 꿀팁, 초보운전자, 여자혼자 전국일주를 하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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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끝으로 10일간의 자동차 전국일주를 마쳤습니다.

마지막날은 그냥 집으로 바로 갔어요.

원래는 한달을 다닐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혼자 다니는게 재미가 없었어요.

다음에는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한달 도전해보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 초보운전이라 전국일주 망설여진다면?

초보운전에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생각보다 별거아니었습니다. 초보운전도 전국일주 가능해요 ^^!!
(참고로 저는 9년넘게 계속 장롱면허였다가 일하면서 1시간 이내 거리의 운전은 2년 넘게 한 경력이 있습니다. 사실 초보는 아닌데 아직 주차가 서툴고... 고속도로나 장거리운전은 미숙했습니다.)

처음 인천에서 세종까지 고속도로 2시간 넘게 달릴 때 잔뜩 긴장해서 갔는데, 매일 운전을 할수록 그 긴장이 익숙해졌고 운전이 좀 더 수월해지더라고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으로 달렸고 무사고로 무사히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전국으로 다니는 운전에 대한 부담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생각보다 운전을 못하는 사람들이 초보운전 딱지도 안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런운전실력으로 초보운전 딱지도 안붙이고 다닌다고..? 당황한적 많았습니다.

 

초보운전딱지 절대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오히려 다른 운전자들이 배려해줍니다.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보운전 딱지 붙이고 다녔습니다.

 

 

초보운전 딱지 붙이고 10일동안 달려서 더러워졌어요.

2. 왠만하면 하이패스를 사라

 

전국일주를 하면 지역과 지역사이를 오가다보니, 고속도로 통행료가 많이 나오는데요.

하이패스카드가 있다면 통행료 할인도 되고 편합니다.

보통 렌트카를 빌리면 하이패스 단말기는 있지만, 카드는 본인이 직접 구매해야합니다.

여행을 다 하고나서 하이패스 카드를 살걸 후회했어요. 통행료낼때도 계속 마스크쓰고 계산했고, 통행권이 안나와서 당황할 때도 있었거든요.

 

 

3. 고속도로 통행권이 나오지 않아도 당황하지 말기

 

고속도로 운전은 초입에 보통 통행권 발행하고 목적지 가서 통행료지불하잖아요.
근데 통행권이 나오지않는 곳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당황해서 어디에서 가는건지 사진찍고 가서 직원에게 부연설명하고 했는데,

본인이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못해도 직원분들이 차번호 보고 알아서 결제금액 알려주시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4. 차가 있어도 짐은 그냥 최소화 하는게 좋아요.

 

차를 끌고 여행하기 때문에 저는 특히 책을 많이 가지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운전하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책읽을 시간이 없더라고요. 운전하고나면 기운이 쭉빠지기도 했고요. 음식도 간식 이것저것 챙겨갔었는데 그냥 사먹는게 편했습니다.

옷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갔는데... 절반도 못입고 왔어요... ㅋㅋ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차가 있다고 짐을 너무 많이 챙겨가지 말고 필요한 물품들만 챙겨가세요 ㅎㅎ

 


5 .여자혼자 여행하는 것에대하여

여자혼자 위험하지 않냐, 무섭지 않냐 등등 주변에서 걱정의 시선이 많았습니다.

나도 가고싶은데 부럽다는 시선도 많았고요.

 

제가 다녀온 결과 전혀 안위험해요.

물론 운전하고 지쳐서 밤늦게 숙소밖을 안나갔고 유명한 곳들만 다녀서 위험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 골목길도 가보고 섬도 혼자 들어가서 골목골목 이상한 곳도 다녔지만..)

 

요즘에는 숙소도 모바일로 편하게 예약할 수도 있고요.

운전도 혼자서 충분히 잘 해냈습니다.

 

세상이 흉흉해서 여자혼자 다니는거 위험하다..? 근데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데 그러면 흉흉한 놈들을 잡아서 없애야지..왜 사람들은 여자들이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요.

 

오히려 혼자 여행해서 심심하기는 했어도 내맘대로 계획없이 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치만, 좋은 풍경과 좋은 음식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지루(특히 운전할 때)하고 집이 더 그리워지는 여정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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