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라섹후기

직장인 라섹후기 - 수술편2

728x90
반응형

그렇게 원장님과의 진료를 마치고 

 

기나긴 기다림 끝에 밤 10시 넘어서 드디어 수술대기실에 들어갔습니다.

 

수술대기실에는 쇼파와 티비가 안락하게 있었는데요, 직원분이 긴장하지 말라고 TV를 틀어주고 나가셨습니다.

 

(TMI) TV에서는 연애의 참견이 하고 있었어요. 몰입해서 다보고 다른채널로 돌리니 또 대한외국인이 하더군요. 대한외국인은 처음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모르게 긴장도 다 풀리더라고요.

 

슬슬 집에가고싶다... 졸리다.. 침대에 누워서 자고싶다 생각이 들면서 잠에 들었어요. 

 

밤 10시 30분쯤 드디어 제 이름이 호명되었고, 수술복을 머리와 몸에 걸쳤습니다.

 

그사이 저희 엄마와 언니는 장을 다보고 수술대기실에서 수술 잘받고 오라고 했고, 얼굴 한번씩 보고 들어갔어요 ㅎㅎ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대에 누우면 간호사분들이 주의사항 설명해주십니다.

 

수술중에 절대 움직이지 말라... 초록색점을 계속응시해야 한다. 혹시 수술중 안보이더라도 계속 똑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 등등.. (우선 기억나는 주의사항은.. 이정도입니다.)

 

 

한 몇분기다리니 원장님이 들어오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으시고,  주의사항 한번더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시작된 수술...

 

 

 

수술 중 계속 응시하여야 하는 초록색 점

 

 

누워서 이렇게 위사진처럼 생긴 화면의 초록색점을 계속 응시했어요.

 

마취 안약을 양쪽에 넣고

 

오른쪽눈먼저 수술들어갑니다.

 

먼저 차가운물을 시작할때 4번 눈에 뿌립니다.

 

그러고나서 물을 닦아주고?

 

레이저로 눈을 지집니다.

 

눈을 지지면 갑자기 초록색 점이 안보이고 아래 사진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수술도중 초록색점이 갑자기 안보여도 당황하지말고 계속 한곳을 응시하라고 한거같아요.

 

 

수술도중 보이는 장면

 

 

 

레이저로 지지고 나서 또 차가운물을 눈에 4번더 뿌립니다.

 

이렇게 수술도중에 양쪽 눈에 8번씩 (시작전 4번 레이저 조사직후 마무리 4번) 차가운물을 눈에 뿌리는데요.

 

저는 둔한사람인줄 알았는데...참 예민한 사람인가봅니다.

 

차가운물이 눈에 닿을때 너무 시려워서 수술도중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하하..

 

그리고 긴장은 되면서 계속 너무 졸렸어요..

 

그거 아시죠? 건조증있거나 눈시리면 피곤하지 않아도 무척 피곤하게 느껴지는거..

 

당시에는 퇴근하고 수술받아서 그런가 피곤한상황 + 눈시림 콤보에 훠얼씬 피곤해서 

 

계속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긴장과함께.. 졸음이라니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

 

 

원장님께서 수술도중 졸려하는 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당황해하시더라고요...

하핳...

 

졸려서 눈감기면 눈이돌아가니까 위험하기 때문에

 

원장님께서 계속 집중!!!! 집중!! 눈돌아가면안돼 집중!!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긴장과 졸음속에서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조금 누워서 눈감고 기다리다가( 거의 잠을잤던거같습니다..) 수술실을 나왔습니다.

 

 

밖에서는 수술도중 졸았다는 내용과함께 원장님과 저희엄마 언니가 웃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ㅎㅎㅎ

 

마취가 풀리면 눈이 아프기때문에 진통제 주사를 맞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래는 수술화면을 대기실에서 볼 수 있어서 언니가 찍어준 영상입니다.

차가운 물 뿌리고 닦는 장면인거 같아요.

 

(※아래 눈알 영상 주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