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1.(화)
오전에는 비자림다녀오고 점심으로는 전복밥도 먹고 배부르고 ㅎㅎ
정화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숙소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해녀박물관을 발견했다.
원래는 세화해변을 구경하려다가 비오고 바람도 너무 많이불어서 차 안에서 뭐할까 찾아보다가,마침 세화해변 근처에 있는 해녀박물관 안내 표지판이 보여서 해녀박물관에 갔다.
해녀박물관은 코로나로 인해서 인원수를 제한해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매 시간마다 정원을 정해두었다.)
근데 해당시간에 정원이 안찼으면 그냥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가 간 날은 사람이 별로 안와서 바로 들어갔다.
주차하고 들어가는 길에 해녀 노래?가 계속 나왔다.
전시관은 총 테마가 3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첫번째 테마는 해녀의 생활공간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실제 故이남숙 해녀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전시해놓았다.
실제 해녀들이 주로 먹었던 식단도 나왔다.
다음 전시관은 2층으로 이어졌다.
해녀들이 일하기 전에 준비하고 쉬는 장소인 불턱을 재현해 놓았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있는 해녀복은 나온지 50년도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저런 천으로된 옷들을 입고 작업을 했다고 한다.
처음 알았다. 어떻게보면 옛날에는 고무옷이 당연히 없었을텐데 왜 몰랐을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해녀의 고무옷.
이 옷으로 작업시간이 5시간 넘게 증가했다고 한다.
뭍에 올라와 내는 숨비소리.
해녀에 대한 역사 기록과 항일운동에 대한 내용도 나와있다.
자금이 부족하여 없어질뻔한 학교도 해녀들이 다시 세웠다는 내용도 있다.
멋있는 해녀들
3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한 초등학교의 역사가 담긴 사진전을 하고 있었다.
전복은 1~9월에 잡히는구나 ㅎㅎ
해녀가 된 배경, 해녀로서 삶을 인터뷰한 내용인데 보다가 살짝 울컥했다.
억척스러운 삶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자식들을 키워낸 그들이 멋있다.
그리고 해녀들끼리 부르는 명칭이 있다.
상군 볼떼기 ?!
일할때마다 목숨이 왔다갔다해서, 공동체 사회가 엄격했고 물질을 잘하는 해녀를 상군?이라고 칭해준거같다.
해녀의 작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숨비소리길도 시간나면 걸어다녀도 좋을듯하다!
귀여운 기념품도 많았다.
생각할 거리 볼거리가 많았던 해녀박물관이었다.
숙소와서 저녁으로 흑돼지 떡볶이 시켜먹었다.
MSG의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