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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6.(월)
우도에 도착했더니, 12시 넘은 시간이어서 일단 밥 먹으러 흑돼지 수제버거로 유명한 하하호호로 향했다.
하우목동항에서 전기자전거 타고 5분이면 금방간다.
자전거랑 전동차 세우는 공간이 따로 넉넉하게 있었다.
들어갔더니, 2시간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ㅠㅠ
일단 주문을 먼저하고 나중에 시간맞춰서 오면된다해서 구좌마늘 흑돼지버거랑 감자튀김이랑 제주영귤에이드를 시켰다. 그리고 기다리면서 먹으려고 구좌마늘아이스크림도 주문했다.
(우도특산물에는 땅콩뿐만 아니라, 마늘도 있다.)
총 2만6천원 결제해서..무리했나 싶었지만, 2시간이나 기다리고 마늘아이스크림도 후식대신... 에피타이저로 먹으니까 이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스스로 합리화 했다 ㅎㅎ
아기자기한 가게 내부 ㅎㅎ
야외테이블도 있었다.
하하호호 버거집 바로 옆에 밤수지맨드라미 책방이 있다.
기다리는 동안 잠깐 들어가서 책구경했다. 오름책이 있어서 사고싶었는데 ㅎㅎ 일단 구경만하고 나왔다.
10분정도 기다려서 마늘 아이스크림 먼저 받았다.
맛이 상상이 안됐는데, 정말 맛있었다..!
마늘후레이크가 씹히면서 은은하게 마늘향이 나면서 달콤한데 신기한맛이었다.
5천원이라 너무 비싼거아닌가 싶었는데 한번쯤 돈내고 먹을만하다 ㅎㅎ
주문을 먼저하고 결제하면 이런 번호표를 준다.
2시에 딱 맞춰오라고 해서 우도 다른곳 구경하다가 2시에 맞춰갔더니 67번 손님이 음식을 받고 있었고, 나도 5분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진짜 신기했다. 시간이 딱맞아서
다양한 사람이 다녀갔다 ㅎㅎ
바다가 보이는 자리도 많았지만, 나는 안쪽에서 편히먹고싶어서 안쪽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햄버거 맛은 진짜 맛있었다..!
담백해서 다 먹고나서도 속이 더부룩함이 없었다.
감자튀김도 겉바속촉이라 잘시켰다고 생각했다.
음료는 그냥 사이다 먹어도 괜찮을거같다 ㅎㅎ
버거는 다먹었는데 감자튀김이 남아서 남은거 포장해갔다.
보통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으면 새로온 손님도 못보고 손님을 뻘줌하게 세워두는 가게도 많은데,
여기는 직원분들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들어가자마자 먼저 인사하면서 안내해주셨다.
음식 나올때도 "죄송해요 ㅠㅠ 너무 많이 기다리셨죠~?"라고 먼저 말건내주시면서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게 보였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혼자가도 부담이 없어서 혼밥하기 좋은, 하하호호 웃음이 절로나오는 맛집이다 ^^
별점을 메길 수 있다면 별 다섯개 그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