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주도 한달살기] 0. 결정하기

퇴사하면 제일하고싶은게 해외로나가서 한 달 살기였다.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
그치만..코로나19...

태국 치앙마이나 베트남 다낭같은곳 가서 하루종일 숙소에서 놀고먹고 하고싶었는데..!

그치만 제주도도 정말좋다.
숙소에서 아무것도안하고 뒹굴거릴래..😂

결정하기까지
고민이많았다.
사실 용기도필요했다.
아무리 취업하기 쉬운전문직이라고해도
다시 취직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 취업안돼고 최악의 상황일경우 그래 스스로 사업자등록증이라도 내고 부딫혀보자 하는마음이다.
어딘가에 전전긍긍 매여있는 것보단 나은거같다..

다들어려운시기에 일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데
그치만 일한 만큼 대우해주지않고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압박만 주는곳에서 버티는게 맞는건가 생각이들었다.
매번 그런기분으로 갈등할 때마다 정말 비참했다.

돈을 충분히모아도 매달들어오는 수입이 끊기는 일은 두려운일이다.(그래서 돈이 돈을버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역량이부족하다.)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해 돈모으는 일을 중단하기 두려워서 매주 수십번씩 환승이직을 할 때까지 다니던 직장을 다녀야하나 고민을 했다.
그치만 그만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날 더 대우해주는 더 좋은 곳에 갈거다 흥.
그리고 퇴사날짜(아직 몇개월남았다...)에 맞춰서 바로 숙소예약을했다..! 나의 결정을 번복 못하도록

내가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한건데
감사함도 못느끼고 매일 업무생각 때문에 힘들었다.
새로운 업무가 들어오는게 무섭고 버거웠다.
하루하루 지친 나를 언제까지 끌고 가야할까 막막했다.

처음에 일할 때는 분명 나도 열정가득했는데..!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봐도 열정은 돌아오지않는다.
이미 식은마음 어찌할꼬.. ㅜㅜ
일하는게 너무 싫다고!!!!! 사람들이 날 너무 지치게한다.

쉼이필요하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
한달동안 나를 다시돌아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싶다.
일단.. 그동안 돈생각 일생각은 안하고싶다.
(부자될 생각은 해야지)
멍도 많이 때려보고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싶은지 생각도 많이 해보고 감사함도 찾고싶다.

나는 제주도에서 혼자 한달 살아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