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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영화일기

[드라마]데몰리션- 장 마크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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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뭐보지..하다가 궁금해서 봤다.

영화 와일드도 인상깊게 봤었는데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 기대도 됐다.

 

굉장히 잔잔한 영화인데, 보고나면 먹먹해지고 여러가지 감정이 몰아친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근데 그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많은 감정중에서도 "상실"에 대한 의미를 잘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 데이비스가 처음에 상실과 슬픔을 못느끼고 행동한게.. 우울증 증상이랑 비슷한거 같았다.

우울증을 겪으면 우울한게 아니라 감정도 못느끼고 무기력해진다고 하니까

 

영화에서 데이비스가 물건들을 하나 둘씩 "분해" 하면서 아내와 함께 살던 집까지 부수는데

그런 그의 행동에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특히 헤드셋을 끼고 길거리를 가면서 다른사람들 신경 안쓰고 춤을 추면서 가는 모습에 유쾌해서 빵터졌다.

 

영화의 명대사 중에서 데이비스가 "전엔 못 보던 것들이 갑자기 눈에 띄기 시작해요"라고

자판기 고객센터 편지에 썼었는데,

나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로 일상은 그대로 흘러가는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띄었던 기억이 난다.

 

많은 감정과 생각이 교차하게 만드는 영화 데몰리션 인생영화로 꼽힐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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