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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기/영화일기

[드라마] 플로리다 프로젝트 - 션베이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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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뭘볼까 하다가, 색감이 참 예뻐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인가? 하고 봤는데...

절대..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 긴여운에 생각이 많아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려한 색감의 배경과 대조되는 홈리스들의 삶들이 더욱더 비참하게 다가왔다.

 

즐거운 곳으로만 조명받았던 디즈니랜드의 주변 관광지 모텔에는 하루하루 단위로 숙박비를 내며 살아가는 홈리스들이 많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았다.

 

 

 

 

 

 

 

(스포주의)

 

 

 

 

 

 

 

 

 

 

 

 

 

 

 

 

 

 

 

 

영화의 주인공인 '무니'는 6살인데도 불구하고 영악하다.

맨 처음 이웃집 차를 재미로 망가뜨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얄미워서 꿀밤한대 때리고 싶었다.

근데, 무니가 살아가는 배경을 보면 이해할 수밖에 없다.

무니는 천진난만한 6살일뿐이다.

'무니'의 엄마 '핼리'는 무니가 어떤잘못을 해도 혼을 내지 않는다. 

오히려 감싸주며 그녀 나름대로 양육?을 한다.

 

 

'핼리'를 고용해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그래서 무니와 함께 불법적인 방법으로 물건들을 팔아서 돈을 번다.

식당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매번 먹을 음식을 제공받는데, 그 친구와도 결국 '무니'가 저지른 사고로 관계가 틀어진다.

 

그러나 핼리는 무니를 키울 능력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동국에서 무니를 데려간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 수도 없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던 핼리는 결국 매춘으로 돈을 번다.

핼리는 매춘하는 동안 무니를 화장실에서 목욕시킨다.

 

결국 이러한 핸리의 매춘행위가 건물전체로 알려지게되고, (아마 관계가 틀어졌던 핼리의 친구가 신고한 것같다.)아동국에서 무니를 데려가기 위해 나온다.

아동국에서 무니를 데려가려고 할 때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무니는 도망쳐나와 친구 '젠시'가 사는 곳으로 가서 다급하게 문을 두드린다.

무니는 젠시에게 너랑 두번다시 못볼지도 모른다고 엉엉 운다.

젠시는 그런 무니를 보고 손을잡고 디즈니랜드로 함께 도망간다.

젠시와 무니가 손을잡고 디즈니랜드로 뛰어가는 장면은 참 여운이 길게 간다.

 

무니는 디즈니랜드 근처 모텔에서 지내면서도 한번도 디즈니랜드로 놀러가본적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젠시와 손을잡고 디즈니랜드로 도망을 간다.

무니의 앞날에 더 힘든일이 펼쳐질거라는 것이 예상되서 더 마음이 아팠다.

 

 

핼리는 무니에게 좋은 엄마였을까?

핼리는 나름대로 무니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그녀도 제대로된 교육과 양육을 받고자라지 못했고,

결국 사회에서 그녀는 좋은 엄마라고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핼리는 본인의 양육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조차 인식을 못했을 것이다.

설령 인식을 했다고 해도 바꾸기 힘들고 무기력했을것이다.

결국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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