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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결혼준비하기

결혼준비 하기 (1단계 프로포즈를 받다)- 일기 같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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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3. 남자친구한테 프로포즈를 받았다.

사실, 내 인생에서 결혼에 대해 큰 생각은 없었다.

그냥 결혼안하고 혼자살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요즘은 결혼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인생계획에 결혼이라는 거는 사실 없었다..

(그냥 남자친구랑 같이 지내면서 동거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같이 있는게 좋으니까..!)

 

결혼하고 나서 여자의 인생에 대해 사실 부정적으로 비춰지는게 현실이기도 했으니까

결혼 한 후의 그런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근데 어찌됐건, 사람의 생각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마련이다.

나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겠어 라고 다짐을해도,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평생 함께 하고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결혼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이사람과 평생 함께해도 좋겠다 라는 생각들면 결혼을 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었다.

 

 

다만, 나는 남자친구한테 분명히 말했다.

나는 결혼을 하면 무조건 프로포즈를 받고 준비할거야.

결혼준비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으로 받는 프로포즈는 싫어!!

 

 

결혼을 대하는 나의 인생관이 변화된것 때문에 생긴 괜한 나의 자존심일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고맙게도 남자친구는 내 의사를 항상 존중해주는 사람이고, 나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해주었다.

(물론, 예상은 하고 있어서 귀여웠지만!! 자꾸 금요일에 다른 일정없지? 라면서 계속 체크하고 갑자기 호텔로 데려가는 거는? 프로포즈 할거라는거 아닌가!!ㅋㅋㅋㅋ)

 

 

 

 

장미꽃 100송이랑 호텔에 준비한 프로포즈와 편지

다들 프로포즈 받으면 눈물난다는데, 나는 눈물까지는 안났지만 진짜 정말로 감동했다.

어찌됐건 혼자서 날 위해서 다 준비하느라 그 정성을 쏟은것에 정말 고맙다. 

 


프로포즈 받고, 결혼준비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했다.

그리고 자녀계획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나는 딩크도 좋다고했지만

남자친구는 딩크는 원하지않았다.

그렇지만 자녀는 안생겨도 굳이 억지로 갖지 않기, 집사고 빚없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갖기로 했다.

(나중에 딴소리할까봐 여기다 일기처럼 남긴다!! 일기처럼 기념하고 싶기도하고!!)

 

그러면, 딸낳으면 나의 성씨 아들이면 남자친구의 성씨를 주자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반대로 딸낳으면 남자친구의 성씨 아들 낳으면 나의 성씨를 주자고 의견냈고 그러면 그렇게 하기로 합의보았다.(사실 자녀 낳으면 성별이 뭐든 나의 성씨 주자고 약속 했는데, 남자친구가 술먹고 기억안난다고함)

 

근데 일단 3년은 신혼을 즐겨야지~~!!

 

남자친구야 고마워 앞으로 같이 가는 인생 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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