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연애소설인지 몰랐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봤는데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연애소설임에도 살짝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에는 대조되는 행동을 보이는 두 명?의 인물이 나온다. 원래의 경민과 경민이 된 정체불명의 생명체 146p ' 한아는 이제야 깨닫는 것이었는데, 한아만이 경민을 여기 붙잡아두던 유일한 닻이었는지 몰랐다. 닻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유약하고 가벼운 닻. 가진게 없어 줄 것도 없었던 경민은 언제나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종국에는 지구를 떠나버린 거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으나 거기까지 이르자, 한아는 떠나버린 예전의 경민에 대한 원망을 어느 정도 버릴 수 있었다. 나 때문이 아니었어. 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던 거야.' 한아의 사랑만으로는 인생.. 더보기 이전 1 다음